[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외환시장에서 유로 상승세가 주춤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로는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당시 시장에 위험성향이 강화되면서 유로와 더불어 호주 달러와 멕시코 페소, 남아프리카의 랜드화 등도 매력적인 금리와 성장 전망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연출했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 차원에서 완화 정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유럽과 미국, 일본 이외 지역의 고수익 통화들에 대한 수요들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의 경우 ECB의 국채매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은 만큼 랠리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CB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국채 매입에 나선다 하더라도 엄격한 재정 및 경제 관련 조건이 수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UBS 외환전략가 제프리 유는 “시장이 ECB의 최근 결정이 가져올 진정한 영향력을 분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유로존 주변국 정부들의 반응은 특히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ECB가 국채매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은 6일(월)과 7일(화) 진행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지난 1일 연준은 필요시 추가 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혀 이르면 이달 말 잭슨홀 미팅에서 혹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정책 발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는 “3분기 미국 성장세는 여전히 미약할 것으로 보여 연준이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번 주 진행될 일본은행(BOJ)과 호주 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일본 당국자들이 엔고로 인한 자국 수출업계 타격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오는 9일(목) 통화정책회의에서 완화 조치가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엔화는 달러 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반면 RBA는 7일(화) 회의에서 금리를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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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