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극심한 가뭄으로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국제 상품시장에서 금 시세가 동반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농산물을 필두로 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금을 매입하고 나선 결과다.
연말 금 선물이 온스당 19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 선물은 18.60달러(1.20%) 상승한 온스당 1609.30달러에 거래됐다.
금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인 것은 곡물 가격 급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UBS의 에델 툴리 애널리스트는 “곡물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동반 상승하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높아진다”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금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을 강타한 50여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글로벌 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리스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콩과 옥수수 선물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파죽지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한편 HSBC는 금 선물이 연말까지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의 재정절벽으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HSBC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금에 대한 투자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상당수라며 강세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