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면서 불안해진 런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년간 위안화 평가 절상을 추진해온 런민은행이 달러 대비 위안화 하락을 유도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의 경기 둔화를 둘러싼 당국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런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환율은 6.3429로 달러 대비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런민은행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달러 대비 4.7% 오른 뒤 올 들어서는 1.1% 정도 빠진 상태다.
이와 관련해 런민은행은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고, 이 같은 위안화 하락 추세가 앞으로 며칠 동안 혹은 몇 주 동안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몇 일 간의 위안화 약세 기조는 판매 둔화와 올해 말 지도부 교체 뒤 수반될 지 모를 대량해고 가능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수출 기업들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크레디크 아그리콜 선임이코노미스트 다리우츠 코왈치크는 위안화 가치 하락의 심리적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성장률 둔화 리스크를 줄이는 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현재 관련 코멘트를 거부한 상태인데, 이 같은 위안화 가치 하락은 올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여전한 정치적 이슈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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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