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경제가 3분기에도 계속 둔화될 것이란 중앙은행 관계자의 예상이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 산하 공공 및 민간 씽크탱크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산업생산과 경제성장률이 강화될 것이란 발언을 내놓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증권보는 산업부 소속 씽크탱크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로 10.7%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 특히 3분기 말 혹은 4분기 초부터 분명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중국 정부가 내수 부양 정책을 실시하고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을 구사할 뿐 아니라 국제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다만 유럽 채무 위기 등 외부적인 요인에 따른 수출 둔화로 인해 경기회복세는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산업생산은 6월에 전년대비로 9.5% 증가했으며, 상반기로 보면 전년 동기대비로 10.5% 성장했다. 하반기 10.7% 증가 전망이 맞는다고 해도 올해 초 정부가 세운 11% 증가율 목표치에는 미달할 것이 확실시 된다.
이 가운데 다우존스 통신은 민간 연구소인 안바운드(安邦咨询)의 천궁 소장이 자신들과 대담에서 하반기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 중국 연간 경제성장률이 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고 소개했다.
천 소장은 철도와 교육 등 기간 투자 기금을 형성하고 금융시장에 더 많은 신용을 투입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며, 3분기에 은행대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재정지출이 중요하며, 추가 금리인하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규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2008년 글로벌 위기 발생 이후 실시한 4조 위안에 이른 대규모 부양책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소장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하반기에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중 중국 무역흑자는 689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특히 6월 흑자는 317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미국 달러화 대비로 4.7% 평가절상됐던 위안화는 올해는 1.3% 평가절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천 소장은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보다는 다른 통화들 대비로 더 평가절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중국이 "연간 8% 성장률을 이루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의 정책위원은 3분기 성장률이 7.4%로 더욱 완만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아 주목된다.
중국 경제는 2분기에 7.6% 성장하는데 그쳐 3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의 8.1%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정부가 설정한 올해 7.5% 목표치에 접근했다.
런민은행의 송 궈칭 통화위원회 자문위원은 지난 주말 포럼에서 "중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이 7.4%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성장률이 향후 몇 달 내 8%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수출 부문의 문제 등으로 인해 더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또한 "향후 몇달 사이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다면, (현재) 정부의 부족한 조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런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으나 구체적인 인하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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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