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3개월째 곤두박질 치고 있는 현대차 주가가 언제쯤 기운을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치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발표가 반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1000원(0.45%) 내린 2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7.87%, 15.24% 상승하며 '전차(電車) 장세'의 한 축이었다. 하지만 5월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5월 -9.12%, 6월 -4.71%, 7월 -3.66%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약 17%나 급락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여름(6~8월)에도 비슷한 급락을 경험했다. 당시 5월말 25만2500원에서 8월말 20만3000원으로 19.6% 하락했다.

지난해와 올해 주가 부진의 이유도 비슷하다. ▲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완성차 수요 둔화 우려 ▲ 파업으로 인한 생산 및 판매 차질 우려 ▲ 생산설비 부족에 따른 판매성장성 둔화 우려 등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1, 2분기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다. 특히 2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현대차의 매출액이 22조원 내외로 전년동기 대비 9% 가량 성장하고, 영업이익 역시 2조5000억원 가량으로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11.3%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앞서 1분기에도 현대차는 20조1650억원 매출과 2조2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11%대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중국 3공장과 브라질 신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생산설비 부족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전망이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가의 부진은 세계 매크로(macro, 거시 경제)가 불확실하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많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내다팔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심리 악화로 인해 주가가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로 하락,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는 대부분 노출돼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저가 메리트로 인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현대중공업이 블록딜로 넘긴 주식이 모두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아 단기적으로 잠재물량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중기 성장 모멘텀 둔화 가능성과 노사이슈로 인한 생산 불안정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양호한 해외판매 추이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가격 메리트로 인해 하락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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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