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곳곳에서 긴축 반대 시위
- 유로그룹, 20일 스페인 은행 지원안 승인 예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스페인 정부가 국민들의 반대를 뒤로 하고 긴축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스페인 금융 시장 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고, 은행권에 대한 유럽의 지원에도 여러 절차들이 남아 있어 위기가 쉽게 진정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19일(현지시각)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보수 국민당(PP)의 찬성으로 지출 감축과 세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긴축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긴축안 승인 소식이 나오기 무섭게 스페인 곳곳에서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전역 도시 80곳에서 수 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스페인 정부의 긴축 승인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스페인 국채발행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으며 구제금융 불안감을 확산시켰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2014년과 2019년 만기 국채 총 29억 6000만 유로 어치를 발행했는데 5년물 발행 금리는 6.46%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7%를 웃돌았다.
스페인이 유럽으로부터 1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지만 이는 순전히 은행 부문 부실을 극복하기 위한 자금이고, 스페인 정부는 여전히 부채 청산을 위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처럼 국채발행이 여의치 않자 위기감은 더 고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한해에 걸쳐 스페인 정부가 차환해야 하는 부채 규모만도 640억 유로에 달한다고 추산한 바 있다.

◆ 유로그룹, 西 은행 지원안 승인 예정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들(유로그룹)은 20일 스페인 은행권 재자본화를 위한 최대 1000억 유로 규모의 지원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로그룹은 지원 조건을 담은 장문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인데, 실질적인 지원은 2013년 말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MOU에 구체적인 지원 규모는 포함되지 않을 예정으로, 이는 스페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결과가 나오는 9월께 정해질 예정이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는 스페인 은행권의 약 90%를 차지하는 14개 은행 그룹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재자본화 규모를 밝혀낼 예정으로 9월 후반 완성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은행 재자본화 계획 역시 10월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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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