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리보 조작 파문이 뉴욕 연방준비은행까지 확산된 가운데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도 2007년 이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이번 사태로 바클레이스 고위 경영진이 물러난 가운데 가이트너 장관 역시 사임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당시 뉴욕 연준은행 총재였던 가이트너 장관이 리보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2008년 영국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에게 이메일을 통해 리보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이 리보 조작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2007년 가을이며, 이어 2008년 바클레이스로부터 이 사실을 직접 보고 받았다.
킹 총재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가이트너 장관은 리보 산정 감독을 강화하고, 보고 절차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구조를 재구성하는 한편, 호가 조작의 동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킹 총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후에도 바클레이스를 포함한 업계는 조작 행위를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 연준은행이 4년 이상 리보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거나 부정한 행위에 대한 처벌을 하지 않은 채 묵인한 셈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가운데 리보 조작 사건은 미국 정가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위적인 조작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리보에 대한 시장 신뢰는 더욱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