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2일 원/달러 환율이 열흘 만에 1150원대로 급등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0원 오른 1151.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10원 오른 1142.0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후 상승폭을 늘려 장 막판 1150원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52.50원, 저가 1141.1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7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10.60원 오른 1151.8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30원 오른 1142.5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선물은 1141.20원과 1162.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2563계약을 순매수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7월 기준금리를 3.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이날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GDP갭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해 성장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기준금리 발표 직후 나온 호주 고용지표도 원/달러 상승에 힘을 실었다. 호주의 6월 고용은 2만7000명으로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 불안을 키웠다.
국내 증시는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00포인트, 2.24% 내린 1785.49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2417억원의 국내주식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금리 인하 효과가 가장 컸다”며 “호주 고용지표도 안좋아서 원/달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인하로 채권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한 몫했다”며 “악재가 계속 나오면 더 튀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기준금리 인하와 호주 고용지표 안좋게 나온 게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원/달러 상승을 이끌었다”며 “네고 물량이 있어서 1147원 정도에서 막혔지만 전반적으로 롱마인드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150원 넘어서는 숏커버도 충분히 가능했고, 네고도 많지 않아 올라오기도 쉬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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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