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세계 농산품 가격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며, 유지작물의 상승폭이 소맥 등 여타 곡류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흥시장의 강력한 수요가 농산품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11일(현지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발간한 보고서에서, 식량가격이 지난해 2월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생산량이 늘어나며 안정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OECD는 식량과 연료 가격이 앞으로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갈 여건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식량수요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비해 인구는 계속 늘고 있는 데다,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
OECD와 FAO는 보고서에서 "물가를 감안한 실질가격은 현재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이 또한 지난 10년간의 수치와 비교하면 평균 10~30%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초 식량가격 상승은 중동과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발발한 '아랍의 봄'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해 2월 식량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며 이들 지역에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가 촉발된 것. 이후 식량가격은 2011년 하반기 다소 후퇴하는 양상을 보였다.
UN과 함꼐 FAO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세계 식량가격은 지난 3개월간 하락세를 보였으나 7월에는 또다시 반등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유난히 건조한 날씨가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작황에 악영향으로 작용한 때문.
OECD 관계자는 최근 몇주간 이어진 대두와 옥수수 가격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특히 가계소비에서 식량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개발도상국들에서 두드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FAO의 메리트 클러프 선임이코노미스트 역시 "재고 증가세가 수요 증가를 예전처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수급 균형이 조금이라도 깨진다면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농산품 생산량 증가율이 지난 10년간 2% 보다 둔화된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식량 수요 증가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향후 40년간 식량 생산량이 60% 증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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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