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은 신음하는 유로존 경제 및 은행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더 많은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밝혔다.
9일(현지시각)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증언에 나선 드라기 총재는 “ECB는 모든 부실은행들에 유동성 라인을 계속해서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인플레가 과도하거나 너무 낮지 않게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고, ECB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대한 부연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금리를 0.75%로 인하한 것 외에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장 실망감을 초래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널리스트 상당수는 유럽 부실 은행 및 국가들에 대한 직접 지원을 위해 ECB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거나 은행들에 대한 장기대출을 확대, 혹은 유럽 구제기금에 대한 대출 실시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럽안정기구(ESM)와 관련해 드라기 총재는 일단 단일 은행 감독시스템이 갖춰져야 ESM이 은행 재자본화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안으로 ESM의 은행 재자본화가 불가능하더라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재자본화가 된다 하더라도 시장은 그것이 정부에 일시적인 비용을 부과하기만 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지적하면서, 유로존 경제는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모멘텀은 약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유로존의 펀더멘털은 전체적으로 건전하며 일부 채무가 많은 국가들이 침체에 빠져드는 것은 재정지출 축소 때문이 아니라 세금 인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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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