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금융시스템 위기 및 거시경제 리스크가 유로존 주변국 이외 지역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2위의 원유 및 가스 수출국인 노르웨이 역시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은행권에 부채가 과도한 가계의 대출을 자제하는 한편 관리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부동산 거품 붕괴 리스크가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가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에 이른 가운데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노르웨이 정부가 바짝 긴장한 상황이다.
노르웨이의 부동산 시장은 유로존 부채위기가 본격화된 이후에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저금리의 영향으로 레버리지의 의존한 투자가 꾸준히 늘었기 때문.
2008년 이후 노르웨이의 부동산 가격은 30% 가까이 상승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가계 부채 부담은 더 가파르게 상승, 가처분 소득의 197%에 달했고 내년에는 200%를 웃돌 전망이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유로존 부채위기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은행간 3개월 대출 금리는 2.29%로 유로존 금리 대비 스프레드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르면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고의 목소리는 외부에서도 줄을 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가계 부채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지속되기 어렵다며 이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했다. 미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역시 노르웨이가 주택 거품 붕괴에 따른 위기에 노출됐다고 진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