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IB)이 자신들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한 로드맵을 감독당국에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의 9개 대형 은행들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자신들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출했다.
이 은행권 부실 정리 로드맵은 지난 2010년 금융개혁 당시 규제당국이 부실 은행들을 강제 정리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의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이를 통해 그간 지속되어 온 '대마불사' 논란도 불식시키겠다는 규제당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 로드맵에는 투자은행들이 파산의 위기에 처했을 경우, 자신들의 파산 절차 진행과 자산 매각 등을 정부가 어떻게 진행하면 될지에 대한 계획이 담기게 된다.
현재 FDIC에 부실 정리 로드맵을 제출한 투자은행들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바클레이즈, 시티그룹, 크레딧스위스,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간스탠리, USB 등 9곳으로 전해졌다.
또한 내년 말까지 100개 이상의 은행들이 이 로드맵을 제출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부실 정리 로드맵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로크데일증권(Rochdale Securities)의 딕 보브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은행들의 부실 정리 로드맵에서 핵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로드맵은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파산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경우 규제 당국자들에게 이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그는 "나는 새로운 로드맵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지 모르겠다"며, "그것은 여전히 50년전과 같은 방법으로 작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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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