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휴일을 앞두고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S&P50 지수는 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공장주문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72.43포인트(0.56%) 상승한 1만294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500 지수는 8.51포인트(0.62%) 오른 1374.02를 나타냈고,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 지수는 24.85포인트(0.84%) 오른 2976.0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섹터 가운데 상품과 산업재, IT 업종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알코아와 캐터필러가 각각 3% 이상 급등했고, 애플이 1.16% 상승했다.
자동차 빅3는 6월 판매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이날 강한 주가 랠리를 나타냈다. GM이 5.6% 급등했고, 포드 역시 2%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 공장주문은 0.7%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0.2%를 대폭 웃돌았다. 공장주문이 늘어난 것은 3개월만에 처음이다.
변동성이 높은 운송 부문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0.4% 늘어났다. 이는 4월 0.9% 감소한 데 반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국방 부문을 제외한 공장 주문 역시 2.1% 증가해 4월 수치인 1.6%를 크게 웃돌았다.
이 때문에 전날 발표된 ISM(공급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 수축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희석됐다.
배니안 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전략가는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공장 주문 때문”이라며 “하지만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기 때문에 이날 상승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의 리처드 시첼 펀드매니저 역시 “공장주문 지표가 이날 증시에 상당한 호재로 작용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중국 인민은행 등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 전망치를 2.0%로 제시, 4월 2.1%에서 떨어뜨렸고, 내년 전망치 역시 2.4%에서 2.25%로 내렸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따른 타격과 내년 초 이른바 ‘재정 절벽’이 현실화될 리스크를 포함해 미국 경제 성장을 압박할 요인이 다수 기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재정 절벽을 방지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 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IMF는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