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KT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현재 사용중인 전체 임직원의 사원번호(사번)을 전면 교체한다. 이미 상무보급 이상 임원들은 이달 25일부터 새롭게 부여받은 사번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KT는 내달부터 모든 직원들에게 확대, 적용시킬 예정이다.
28일 KT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체 임직원의 사번을 기존 9개 번호에서 8개 번호로 바꾸는 교체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사번교체는 내부 전산시스템 통합에 맞춰 이뤄졌다. 특히 이번 사번교체의 목적은 업무효율성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KT측의 설명이다.
기존 사번에 입사년도부터 개인신상정보가 담겨있던 것을 모두 폐지하고 랜덤형식의 번호를 부여한 것.
KT 관계자는 "내달 부터 전산시스템 통합과 함께 전체 임직원의 사번도 전면 교체키로 했다"며 "기존 사번에서는 입사년도를 알 수 있으나 바뀌는 사번에는 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번교체에는 모든 임직원이 교체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업무효율성이 더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T가 새롭게 도입하는 사번에는 입사년도등 일체의 개인신상정보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기존 사번의 경우 9개 번호의 맨 앞자리 2개 숫자가 입사년도를 의미했다. 또 뒷 번호에는 개인신상과 관련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부서간 업무협조나 조율하는 과정에서 원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또 다른 KT 관계자는 "기존 사번에서는 입사년도와 개인신상정보가 표시됐기 때문에 업무조율 과정에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며 "보다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입사년도등 개인신상정보를 삭제하고 랜덤형식의 사번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KT는 올해 초 부터 대리 차장 부장등의 직급 호칭을 없애고 '매니저'로 통합해 부르고 있다. 다만 팀장이나 지사장등 직책 호칭은 그대로 유지케 했다.
현재 KT의 임직원은 3만20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상무보급 이상의 임원은 350여명이다. 지난 2009년 6월 KTF와 합병당시 임직원 수는 3만7000여명이었으나 구조조정과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현재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달 25일부터 상무보급 이상 임원부터 새로운 사번을 받아 쓰고 있다"며 "기존에 있던 사번의 문제점을 보완한 사번을 만들어 내달 초 부터 전면시행에 돌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06년부터 매니저 단일 호칭을 도입,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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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노경은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