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HMC투자증권은 2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전일 에보닉(Evonik) 2014년 러시아, 브라질 라이신 증설 계획 소식으로 주가 급락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보닉의 판매 지역이 동유럽·남미를 타겟하고 있는데 반해 CJ제일제당의 주요 수요처는 유럽, 중국, 미국에 편중되어 있다"며 "양사의 제품 타입이 달라 유통 채널이 상이하며, 양돈 사료 중심으로 판매하는 CJ제일제당 대비 에보닉의 제품은 양계형 사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증설에 따른 글로벌 라이신 가격 하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으나, 가격하락 역시 에보닉 물량 증설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어 CJ제일제당의 ASP 하락은 글로벌 라이신 가격의 하락폭 대비 낮을 것"이라며 "동사의 판매비중 감안 시 남미지역의 라이신 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CJ제일제당의 라이신 판가는 11년 기준 1%, 14년 예상치 기준 0.6% 하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글로벌 메치오닌(양계 제 1 필수 아미노산) 1위 생산업체 Evonik이 러시아, 브라질 및 미국을 중심으로 라이신 capa 증설(30만톤)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CJ제일제당 주가가 4.5% 급락했다. Evonik의 라이신 증설 계획은 지난해 9월 미국 증설발표 이후 소폭 조정된 형태로 발표되었는데,1) 수요 타겟 지역은 남미와 동유럽이며, 2) 투자금액은 €350mn(약 5,000억원) 수준으로, 3) 1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onik의 제품은 65% 순도의 과립형인데 이를 CJ제일제당과 같은 99% 분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총 증설물량은 19.5만톤이며, 이는 11년 글로벌 라이신 시장의 약 11.5%, 14년 예상 글로벌 라이신 시장 대비 9.1% 수준에 해당한다. Evonik의 경우 메치오닌 시장 내 1위의 시장지위를 보이고 있으나 라이신 시장 내에서는 5.3%의 미미한 점유율로 수율 측면에서도 기존 major 업체와는 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 동안 증설발표를 해왔던 타 경쟁사의 경우도 아직까지 시장에 물량 출회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Evonik의 이번 발표에 따른 증설 가능성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Evonik의 11년 9월 미국 증설 계획(11년 11월 9만톤 증설 계획 중 1차 물량 양산)이 실행되지 않고 조정된 증설 계획이 발표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Evonik의 증설 계획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만약 증설이 진행 되더라도 CJ제일제당의 라이신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 Evonik의 판매 지역이 동유럽/남미를 타겟하고 있는데 반해 CJ제일제당의 주요 수요처는 유럽, 중국, 미국에 편중되어 있고, 2) 양 사의 제품 타입(Evonik 과립 vs. CJ제일제당 분말)이 달라 유통 채널이 상이하며, 3) 양돈 사료 중심으로 판매하는 CJ제일제당 대비 Evonik의 제품은 양계형 사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증설에 따른 글로벌 라이신 가격 하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으나, 가격하락 역시 Evonik 물량 증설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어 CJ제일제당의 ASP 하락은 글로벌 라이신 가격의 하락폭 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의 판매비중 감안 시 남미지역의 라이신 가격이 10% 하락할 경우 CJ제일제당의 라이신 판가는 11년 기준 1%, 14년 예상치 기준 0.6%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