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 회담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연일 유로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EU 회담 역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위기 해법 도출에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됐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20% 하락한 1.2467달러로 마감, 2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0.05% 소폭 오른 99.38엔을 기록해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0.24% 상승한 79.71엔으로 마감, 달러화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22% 오른 82.57을 나타냈다.
울프강 쇼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보다 강력한 재정 기강 확립을 주문한 가운데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도입이 통합을 위해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국채 발행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장 초반 엔화 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던 유로화가 아래로 꺾였다.
이탈리아는 185일 만기 9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2.957%에 발행했다. 이날 자금조달 비용은 전월 2.104%에서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올랜도 그린 전략가는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사실이 최근 주변국 국채 발행을 통해 점차 뚜렷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BK 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독일에서 나온 소식 때문에 EU 회담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그레그 앤더슨 외환 전략가는 “내달 5일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회동을 앞두고 외환시장 투자자들이 포지션 설정을 재정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는 주택 모기지 대출 승인 건수가 지난달 5.8% 감소, 201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는 소식에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파운드는 0.29% 상승한 80.10펜스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