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4%대 급락으로 1820선으로 내려앉았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01포인트, 1.19% 내린 1825.38로 마감했다.
이날 예정된 그리스 정부와 '트로이카(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ECB)'의 협상연기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킨데다 삼성전자의 급락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높아진 기대치가 줄어든 것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며 "실제 외국인 매물도 지난 22일과 더불어 삼성전자 등 일부 기술주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물 폭탄에 4% 넘게 추락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한달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 지난 2월 이후 4개월래 최저 가격으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 규모를 눈덩이처럼 불려 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이날 지수는 소폭 약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주요 투자자들이 '팔자'를 외치면서 단숨에 하락폭을 늘려 내내 2% 가까이 하락, 181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거듭했다.
장후반 개인의 매수 확대에 낙폭을 다소 만회, 1820선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5061억원 어치 매물을 대거 출회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7억원, 1391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물 역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덩치를 불렸다. 2331억원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도로 전기전자 업종은 3.75% 급락한 가운데 건설, 유통, 제조업, 증권 등의 업종도 1%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전기가스업은 1.15% 올랐고 의료정밀,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도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의 급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SK하이닉스도 4% 넘게 떨어졌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NHN 모두 1% 넘게 밀렸다.
반면 LG화학과 한국전력은 1%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75포인트(0.15%) 하락한 484.44를 기록했다.
선물지수 역시 하락했다. 9월물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대비 3.55포인트(1.45%) 하락한 241.40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94계약, 2981계약을 팔아치웠다.
수급적으로 삼성전자의 향방에 지수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오늘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도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였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급락이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며 "결국 삼성전자의 향후 방향에 지수의 단기적인 추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IT 세트의 2분기 수요가 기대보다 약했기 때문"이라며 "PC D램에 이어 모바일 D램 가격도 상승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갤럭시S3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기관점의 경기선인 200일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유로존 위험 변수에서 경기 부양과 같은 펀더멘털 변수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강세 업종 내에서 2분기 및 3분기까지 이익개선이 지속될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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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