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차손 해소, RBC비율 상향 위해
- 회사 측 “검토는 했지만 결정된 바 없다”
[뉴스핌=송의준 기자] KDB생명이 5000억원 수준의 증자를 통해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을 높인다.
22일 금융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오는 9월말을 목표로 5000억원을 증자해 자본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올해 3월말 기준 6131억원의 자본금을 갖고 있는 이 회사가 대규모 증자에 나선 것은 고이율 상품 등 과거 판매된 상품의 이차손(이자율에 따른 손해) 때문이다.
2010년 3월 KDB그룹에 인수된 이 회사는 이전 금호생명 당시 팔았던 고이율상품의 책임준비금 적립과 무심사보험 및 암보험에 따른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또 낮은 자본비율 때문에 RBC비율이 2011회계연도 말 기준 184%를 기록했지만, 이번 회계연도에 금융감독원 권고수준인 150%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자본금을 늘려서 이에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자 검토 초기 RBC비율 200%를 맞추기 위해 35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지만, 추가적인 위험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자금액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증자 또는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했다가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가져오는 후순위채 보다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결정했다”며 “그룹 강만수 회장도 증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각 계열사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DB생명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해명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최근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KDB생명이 대형사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증자의 필요성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다만, 검토 수준에 그쳤고, 현재로서는 확실한 증자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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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