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에스에프이노베이션(대표 이상윤)이 운영하는 분식전문점 '스쿨푸드'가 일반 분식전문점과 달리 값비싼 메뉴에도 불구하고 가맹사업을 활발히 확장, 업계 화제를 낳고 있다.
품질을 앞세워 전략적으로 내세운 고가정책이 시장에 통용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분식전문점으로서는 과도한 고가정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는 지난 2002년 3월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의 맛'을 기본 모티브로 해 강남 논현동에 배달전문점으로 첫 직영점을 오픈했다. 당시 매장은 단독매장이 아닌 배달 위주의 점포로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운 학창시절의 맛을 느끼기에는 가격대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분식이 아닌 웬만한 식당의 식사 가격과 맞먹기 때문이다.
기본 메뉴는 일반 분식점과 다를바 없는 김밥과 떡볶이, 냉면, 비빔밥 등이다. 하지만 가격대는 '길거리표 떡볶이'가 5000원, '라볶이'는 7000원, '치즈길떡'은 7500원이다.
김밥은 3가지 종류가 들어간 '스페셜마리 1' 는 7000원, '스팸마리 2'는 7500원, 모둠마리는 3인분 기준으로 2만 1000원에 판매 중이다. 또 '학교냉면' 7000원을 비롯해 라면과 우동 등의 면류는 4000~9000원대다.

스쿨푸드는 연평균 300억 매출을 올리며 현재 직영과 가맹점 포함 전국 60개의 매장을 운영, 일본과 미국에도 진출해 있다. 또 최근에는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가로수길에 재입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쿨푸드 측은 "가로수길점의 천정부지로 치솟는 월세와 유지비 등으로 강남역으로 본점을 이전했지만 스쿨푸드의 역사인 가로수길의 상징성을 버릴 수가 없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작은 배달업체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점포수를 늘리며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저가분식을 '프리미엄화'로 포장해 다소 과도한 고가정책을 밀고 나간다는 비판은 회사측 숙제로 남는다.
한 인터넷 블로거(yeye***)는 게시판에 "은근 맛을 기대하고 갔는데 맛에 비해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게 총평"이라고 남겼다.
또다른 블로거(kais***)는 "떡순이를 시켰는데 양도 적은데 가격이 6000원이나 한다"며 "양도 너무 부실하고 순대가 겨우 8개가 뭐냐"고 아쉬운 말을 남기기도 했다.
카페를 표방한 깔끔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분식전문점이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지만, 가격대비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아직 '비싸다'는 쪽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혜인(31·잠원동)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한식 세계화에 노력하는 모습 등은 좋지만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가격대를 낮추거나 할인판매 이벤트를 자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분식업계 한 관계자는 "분식점이 레스토랑처럼 큰 규모로 여기저기 들어서고 있어 가격도 비싼게 어쩌면 당연하다"며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찾던 분식도 이제는 갈수록 경쟁하기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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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