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KTB투자증권을 4년째 이끌고 있는 주원 사장은 올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주 사장은 경영 철학 중 하나로 '펀(FUN)경영'을 강조한다. 금융은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상식에 기반한 창조의 영역이라는 게 그의 철학인 셈이다.
KTB투자증권은 증권사 이전의 투자회사문화, 증권사문화, 인터넷 문화가 모두 공존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 다른 조직에서 다른 업무를 해왔던 이들을 하나의 조직에 담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는 주 대표는 세 문화를 통일시키기보다는 어우러지게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Fun(재미)'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펀 경영은 "고객의 즐거운 투자를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먼저 타성에 젖어서는 안되는 것은 물론이며 독창적이며 창조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통해서도 그 의지를 찾을 수 있다.
그의 펀 경영 철학은 취미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주 사장은 미술, 음악, 무용 등 예술분야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갖기 위해 노력한다.
숫자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스스로가 균형잡힌 사고를 하지 못할 위험도 있지만 창조적인 영역에 있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가짐으로써 균형잡힌 사고와 의외의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경험을 강조하기도 한다.
특히 주 사장은 소셜네트워크(SNS)의 대표격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고, 판에 박힌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과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
실제 그의 트위터는 팔로어만 2만여 명에 이르는 등 SNS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마니아다. 회사의 리더가 앞장서서 고객들에게 투자의 즐거움을 알리는 '펀경영 전도사'로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주 사장은 "회사 임직원이 즐겁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즐거움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하는 분위기가 아닌, 즐거운 놀이터에서처럼 신나게 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꺼내 놓을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한다.
그는 올 한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기관과 법인영업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리테일 영업에 있어서는 WM 부문 강화 등 기관, 리테일 부문 양자간의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리테일 부문의 경우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울산, 부산지점을 개설하면서 지방 거점 지역을 포함한 5개 영업점을 오픈했고, 증권사 전환 이후 총 10개 영업점을 확보하고 있다.
◇ 주원 KTB투자증권 주원 대표
<학력>
1986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 졸업
1989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 졸업(MBA)
<경력>
1989년 쌍용투자증권
1998년 Korea Asia Fund management Co., Ltd. 펀드매니저
2000년 키움증권 상무
2007년 유진투자증권 전무
2009년~현재 KTB투자증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