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로존 위기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독일 등에 더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데 대해 메르켈 총리가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3일(현지시각) 기독민주당 의원들 앞에 나선 메르켈 총리는 “일각에서 유로본드 도입을 촉구하며 동일 금리만 도입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주장하지만 사실 유럽의 경쟁력 제고 노력을 위해서는 경제 개혁이 가장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1일 오바마 대통령은 미네아폴리스에서 가진 한 행사에서 “유럽이 현재 심각한 위기를 겪는 것은 필요 시 단호한 조치들을 취하지 못한 영향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다만 독일은 유럽 각국 정부가 유럽에 더 많은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유로본드 혹은 유럽 '금융동맹'과 같은 방안들에 대한 반대 의견을 철회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 국가들은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해 유로본드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지만 독일 등의 국가들은 경제 통합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대립 양상으로 위기 해결을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취해지기 더욱 어려웠던 것.
물론 독일이 반대 의견을 철회한다고 해도 합의안 마무리까지는 한참이 걸릴 수 있지만 합의 조건을 논의하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만 하더라도 상당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이날 한 독일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기타 유럽 회원국들이 경제 통합 강화 쪽으로 옮겨간다면 '금융동맹'과 같은 안건에도 독일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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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