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증권은 4일 대한항공을 하반기 운송업 최선호주로 매수추천을 제시했다.
윤희도 한국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는 (총 비용을 수송량으로 나눈) 단위당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한다"며 "2011년 초부터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단위당 비용이 빠르게 늘어나다 보니, 항공수요가 나쁘지 않았는데도 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단위당 비용이 급증한 이유는 유가상승과 감가상각비 증가 때문인데, 이 두 가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이제 완화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유가 하락의 이유가 경기부진의 방증이라면 항공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지만, 다행히 국제선 여객 항공수요는 외국인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어 경기둔화로부터 상당히 자유로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수요는 좋은데 돈을 못 번다는 오해로부터 벗어난다
대한항공은 지난 1년 동안 “매출은 좋은데 이상하게도 돈을 못 버는 회사”로 여겨져 왔다. 이는 예상치 못한 유가급등에 항공기 자산의 내용연수를 20년에서 15년으로 변경함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비용 부담이 점차 줄어든다.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낮고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이 별로 없어 unit cost가 감소하는 국면에 진입한다. 외국인이 더 많이 이용하는 수요의 구조적인 변화로 매출의 경기민감도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unit cost가 감소하면서 이익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7,000원을 유지한다.
수요의 긍정적인 구조적 변화는 현재 진행형
제조업 관점에서 본다면 대한항공은 이제 수출 중심 회사다. 외국인에게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이 수출인 셈인데,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 매출을 보면 외화판매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의 허브화로 국적항공사를 이용하는 외국인 수요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 수요는 경기나 환율 등 매크로 변수에 비교적 둔감해 긍정적이다. 4월까지 국제선 여객수요는 13.8% 증가했는데, 외국인 입국수요와 환승 수요가 각각 26%, 12% 늘어나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가하락은 호재, 수요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작아져
유가 하락은 경기 하강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수요 전망도 보수적으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항공수요는 구조적인 이유에 힘입어 늘어나고 있어 유가하락이 수요에 미칠 악영향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 양호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항공 유가가 올해 고점대비 13.9%(19.1달러) 하락했다. 연평균 유가가 10달러 하락하면 연간 유류비가 3,230억원이나 줄어들어 이익이 크게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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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