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실망감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미 연준의 추가 완화 논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1일(현지시각) 발표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6만9000개 늘어나는데 그치며 1년래 최소 증가폭을 작성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내다본 15만개 증가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
여기에 실업률이 8.2%로 오르고 고용 증가세 역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일부 연준의원들은 추가 완화 요구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 중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미 경제가 좀 더 많은 연준의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실업률이 다시 오를 경우 보다 공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준 내부에서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로젠버그는 지금으로서 최선의 방안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9월 시작돼 이번 6월 말 끝나게 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장기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연준이 보유한 미국채의 만기를 늘리는 정책이다.
로젠버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연장은 보다 빠른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는 연준 대차대조표를 잠재적으로 대폭 확장시킬 정도로 극적인 상황을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전히 추가 완화에 선뜻 나서지 않으려는 위원들의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았다.
과연 고용 지표가 실제로 악화된 것인지, 아니면 올해 초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 덕에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개선세를 보인 데 이은 일시적 부진인지 여부를 가려내야 한다는 것이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은행 총재는 “이번 지표 부진의 부분적 원인은 계절적 조정에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연준이 현재의 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본인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른 경기 지표들 역시 좀 더 기다려 본 뒤 추가 완화 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역시도 추가 완화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드러내며, 연방준비은행 12곳의 예금에 대한 민간 은행들의 준비금이 약 1조 7000억 달러 가량 마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CNBC는 유럽의 불안정한 재정 및 경제 전망으로 인한 여파는 연준의 추가 조치 가능성을 확대해 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지표 결과 인플레이션과 인플레 기대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연준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그만큼 운신의 폭이 커진 셈이다.
CNBC는 또 이번 고용 지표로 적어도 연준 관계자들은 적어도 2014년 말까지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단기 금리 목표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연준의 정책결정자들은 국내외 악재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인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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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