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해 1분기 미국 은행권이 2007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 총액은 4분기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7307개 은행은 1분기 35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3%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 이익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축포를 터뜨리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익 증가가 대손충당금 축소에 의존한 측면이 크기 때문.
뿐만 아니라 은행권 여신이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실물경기 회복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FDIC에 따르면 1분기 은행권 대손충당금은 143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2% 줄어들었다. 이는 이익을 늘리는 데 크게 힘을 실었다.
같은 기간 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0.8%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2% 늘어났다.
FDIC는 은행권 대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4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은행연합회의 제임스 체센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은행권 대출 증가를 가로막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DIC는 이른바 요주의 은행 수가 772개로 지난해 말 813개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실 은행은 2009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주의 은행은 지난 해 1분기 이후 감소 추이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파산한 은행은 16개로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산 은행 처리를 위해 FDIC가 투입한 비용은 153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118억달러에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