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최근 카드업계의 일회성 이벤트가 많아지는 추세지만 이를 보는 고객의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다.
연회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제공하던 카드혜택을 대폭 줄이고 있는 상황 때문이다. 더구나 이벤트의 경우 혜택이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닌 스팟성 기획이어서 고객 입장에서는 마냥 반가울리 없다.
최근 카드업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출이 많은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여러 가지 일회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는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했다.
24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5월 가정의 달 ‘온 세상을 溫 세상으로’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놀이공원 및 스파를 이용하는 경우 할인 또는 경품을 제공하며, 기념일 선물을 구입 시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
현대카드는 유명 레스토랑에서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고메위크(Gourmet Week)’ 이벤트를 오는 25일부터 연다. 고메위크 이벤트는 현대카드 플래티넘 2시리즈 이상 고객에게 일정 기간 동안 지정된 레스토랑의 스페셜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또 삼성카드는 오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을 ‘삼성카드 데이'로 지정해 영화 1+1 혜택을 제공하고, KB국민카드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할인, 경품추첨, 무이자할부 제공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기간을 두고 일회성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은 우선 고객서비스 차원에서다. 때문에 전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고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카드사들의 카드 혜택 축소에 대해 지적하며 단발성 이벤트 보다는 카드혜택을 기존처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 카드 고객은 “일회성 이벤트는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고객들이 미리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벤트는 진행하지만 이용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 사용자도 “이런 이벤트를 줄이고 차라리 기존 혜택을 유지하는 게 낫지 않냐”며 “카드사들이 경쟁적으로 혜택 제공을 시작했으면서 수익 악화를 우려해 또 자발적으로 혜택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혜택을 보고 카드를 선택한 고객으로서 상당한 배신감을 느낀다”며 “카드 혜택은 뺏어가고 이벤트로 달래는 ‘말로 가져가고 되로 주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카드사의 이벤트에 대해 긍정적인 고객도 있다.
한 고객은 “이벤트는 보통 전월 실적 등 제한 요건이 없다”며 “관심 갖고 있다 보면 적용받을 수 있는 혜택이 한 두가지 쯤은 있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는 카드 혜택 축소가 가시화되기 이전에도 진행해 왔던 고객 서비스”라며 “카드 혜택 축소와는 무관하게 앞으로도 꾸준하게 기획 이벤트를 기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도 “카드사 수수료율 문제로 수익 악화를 우려해 차츰 혜택을 축소해 나가는 추세”라며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기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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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