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최근 유로존 국가의 좌파정당 지지율의 상승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두고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회사채 스프레드는 유럽재정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8~11월 사이에 크게 확대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히려 축소되며 디커플링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원화가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외부쇼크에 강해졌고, 글로벌 정책공조와 함께 학습효과가 주효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2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여부를 둘러싸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재차 증폭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CDS프리미엄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고조된 지난해와는 달리 국내 회사채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AA이하 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오히려 축소추세를 유지했다.
크레딧채권 전문가들은 국내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탈로 외부 충격의 흡수능력이 제고된 점과 글로벌 정책공조, 학습효과 등을 바탕으로 국내 채권시장이 유럽재정위기와 디커플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IBK투자증권의 이혁재 연구위원은 "지난 IMF외환위기, 리먼브러더스 사태, FIIGS위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등에서 보면 국내시장의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가 활발하지 않은 시장자체의 속성도 있지만, 간접적인 영향도 상당히 빠르게 줄어든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NH농협증권의 이경록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디커플링 상황은 지난번 경험에서 유럽재정위기가 국내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학습효과와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글로벌 공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추천종목으로 A등급에서 현대엠코, BS캐피탈, 세아홀딩스, 크라운제과, 해태제과식품, 한국캐피탈, BBB등급에서 금호석유화학, AJ렌터카, E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등 10개를 지목했다.
신용등급 상향의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고금리 캐리의 매력도 크다는 점이 추천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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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