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한 풀 꺾이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일조했다.
22일(현지시간)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1.78%를 기록했다. 30년물은 6bp 큰 폭으로 뛴 2.87%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각각 2bp 상승했다.
이로써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일 연속 상승해 2개월래 최장기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재무부가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발행에 높은 수요가 몰렸지만 채권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이라 저지 채권 전략가는 “국채 시장은 외부 악재가 없다 하더라도 조정을 거칠 시점”이라며 “최근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재무부의 2년만기 국채는 0.30%의 금리에 발행됐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응찰률은 3.95배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과거 10회 평균치인 3.62배를 웃돌았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레이 레미 채권 헤드는 “유로존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 국채 투자 수요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은 주변국 국채가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이탈리아 10년물 국채는 5일 연속 상승했다.
울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존을 위해 모든 묘안을 강구하는 한편 성장을 촉진하는 데 종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를 해동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9bp 급락한 5.60%를 기록했고, 스페인 10년물 역시 18bp 내린 6.09%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1.48%를 기록했다. 2년물 역시 2bp 오른 0.06%에 거래됐다.
독일은 23일 2년물 국채를 제로 쿠폰에 50억유로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를 지급하지 않는 국채지만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는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