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 최근 연일 가파르게 떨어졌던 유로화가 반등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주째 약세를 보였다.
14일 연속 상승했던 달러화지수(US Dollar Index)는 소폭 내림세로 밀렸고,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강세 추이를 지속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7% 상승한 1.278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4개월 최저치인 1.2642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주간으로는 1.1%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0.3% 오른 100.98엔에 거래됐다. 하지만 주간으로는 2.2%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32% 하락한 79.03엔을 기록했다. 79.00엔까지 하락하면서 2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화지수는 0.45% 하락한 81.16달러를 기록해 15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기세력들은 점차 엔화 '롱'(순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헤드는 "단기적으로 유로화에는 순매도, 달러화에는 순매수 포지션이 확고하게 형성된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엔화의 경우 그 동안 숏포지션이 형성됐다가 줄어들면서 점차 롱포지션 구축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기준 주간에 투기세력들의 유로화 순매도 포지션은 17만 3869계약으로 유로화 도입 이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4만 1096계약에서 3만 4315계약으로 줄어들었다.
주말 뉴욕 외환시장의 분위기는 유로존 주변국과 관련해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G-8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시장 경계감을 늦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헌터 증권의 리처드 해스팅스 전략가는 “이날 달러화 약세는 최근 단기 상승이 부담스럽게 컸기 때문”이라며 “지표상 과매수가 확인되면서 매도 세력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진정되지 않는 한 이 같은 움직임은 되풀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이날 달러화 하락 반전이 워싱턴에서 이틀간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데일리FX의 데이비드 송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소방수 역할을 내려놓은 가운데 이번 글로벌 주요국으로 구성된 회담에서 뭔가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과 기대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G-8 정상들은 EU에 부채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압박하기만 할 뿐 시장이 기대하는 결과물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