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자산운용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상위 4개사가 94%를 차지하고, 레버리지, 인버스 같은 파생상품을 사용한 특정 ETF들로 거래가 집중됐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0월 시장개설시 3444억원, 총 4개 종목이었던 ETF 시장은 지난 3월말 현재 11조958억원으로 32배 급증했다. 코스피 대비 순자산총액 비중은 시장 개설 당시 0.1%에서 지난 3월말 현재 1.0%로 높아졌다.
총 128개의 종목이 상장됐으며 이중 14개 종목은 거래량 및 원본액 미달 등의 이유로 상장 폐지됐다. 3월말 현재 114개 종목, 14개 운용사가 ETF상품을 발행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량이 급증에 힘입어 KOSPI 대비 8.2%까지 확대됐다.
그렇지만 이같은 양적 성장의 뒤편에 소수 운용사에 대한 쏠림현상도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ETF 전체 순자산총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20.3%), 한국투신운용(15.8%), 우리자산운용(7.1%)까지 포함한 상위 4개사의 비중은 93.9% 에 이르렀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은 3조4030억원의 순자산총액으로 시장대표ETF(6조4494억원)의 53% 비중을 차지했다. 'KODEX레버리지’나 ‘KODEX인버스’는 레버리지와 인버스ETF의 90% 이상을 점유했다.
레버리지, 인버스 같은 파생상품을 사용한 특정 ETF들로의 쏠림도 상당했다. 이들은 급등락 장세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돼 활기를 띈다.
김혜숙 제로인 레이팅사업부 차장은 "파생상품 ETF의 일별 약정금액 재조정은 벤치마크 수익률 상승(하락)시 매입(매도)포지션을 가중하여 파생상품 시장과 현물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도 있다"며 "파생상품 ETF 중심의 현행 시장구조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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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