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눈덩이 재정적자와 부채를 떠안은 미국 역시 유로존과 마찬가지로 재정건전성이 지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위기 상황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연이은 버블 논란에도 미국 국채 시장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 민간 자본시장이 이른바 ‘소방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초저금리에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미 국채 ‘사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부실한 재정건전성에도 불구, 저비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 시장 규모는 10조4000억달러를 기록, 2007년 이후 두 배 확대됐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11개 유럽국과 미국의 우량 국채는 2007년의 72%에 그치는 실정이다.
안전자산 공급 부족이 미국 국채의 프리미엄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타이거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거스텐하버 대표는 “적어도 가시적인 시일 안에 미국 국채 시장이 저금리 상황을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국채를 포함한 안전자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발행에 ‘사자’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1.855%로 밀렸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1.78%로 마감했다.
한편 JP모간은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1.5%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부채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9월23일 1.67%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