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이상준회장 5대의혹 제기
-사측, "이젠 양보없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노사간 갈등이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노사간의 입장차가 커지며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92.8%의 노조 지지율로 파업을 시작한 뒤 11일째를 맞고 있으나 노조는 검찰 고소를 운운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파업행위와 노조의 태도를 비난하며 상호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노조 "이상준 회장, 5대의혹 밝혀라"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지난달 초 제주도에서 이상준 골든브릿지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공동경영'약정을 위반한 이 회장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이 회장이 지난 2005년 노사가 함께 체결한 '공동인수와 경영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으나 외부 인력을 동원해 조합탈퇴를 강요하고 부당전보, 연차수당 미지급 등 노조 파괴에 나서며 이 약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급기야 노조는 3일 이회장의 치부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수위를 높여갔다.
노조는 이 회장이 ▲부실한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개인이 설립한 재단에 대한 부당지원 ▲회사 펀드가 조성한 부동산의 개인 자택 사용 ▲부당한 브랜드사용료 및 경영자문료 징수 ▲법인카드의 개인 및 가족 이용 등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 회장이 공동경영약정을 파기한다면 투기자본과 다를게 없다"며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를 이용해 부를 축적한 투기자본보다 더 악독한 악질자본으로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도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데 우리가 듣고 싶은 건 이 회장 본인으로부터 해명"이라며 "5가지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전부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이 5대 의혹을 해명하지 않는다면 회사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며 고객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검찰에 고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노조는 분명히 했다.
◆ 사측 "손 먼저 내밀었다...이제는 양보 없다"
물론 회사측의 태도도 단호하다.
사측은 임단협과 관련한 협상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으나 그외 노조 측 의 주장은 허위사실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노조의 태도를 방관하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이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하면서도 노조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지난 23일 파업 이후, 노조 측에 먼저 대화 제의를 하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했음에도 노조의 태도가 진정 해결을 원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것.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관계자는 "노조가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외부와 연계 해 폭로성 발언을 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며 "임단협과 관련된 근로조건과 관련해서는 대화의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에 제기된 5대 의혹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사측 관계자는 "노조가 지난달에 이어 5대 의혹을 계속 운운하며 마치 새로운 사실을 폭로하는 것 처럼 장소와 모양새만 바꿔가며 회사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으로 의혹만 부풀리는 비열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노조측이 대주주를 배임행위로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노조 본연의 순수성과 도덕성을 스스로 무너트리는 비열한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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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