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를 좀 하면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긴다. 스코어 보다 멋진 스윙 만들기에 주력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스윙은 어찌됐건 스코어만 잘 나오면 된다는 골퍼도 있다.
또 드라이버 샷만 잘 맞으면 만족하는 골퍼도 있고 비거리에 목을 매는 골퍼도 있다.
핸디캡 14인 K씨(41)도 특이한 골퍼 중에 한 사람이다. K씨는 연습장에서 드라이버 만 죽어라 연습한다. 연습장에서 아예 드라이버 하나만 달랑 꺼내 갖고 타석에 들어서는 스타일이다.

K씨가 드라이버 샷만을 연습하는 이유는 이렇다. “드라이버샷이 잘 안 맞으니까 그 쓰기 힘들다는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해야 하고 아마추어에게는 독이나 마찬가지인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 “드라이버만 잘 맞으면 두 번째 샷도 쉽고 파온이 안되더라도 그린근처에서 어프로치를 하게 돼 홀에 1퍼트로 붙일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렇게 주관이 뚜렷한 K씨는 어떤 상황에서도 파온을 노린다. ‘못 먹어도 고’다. 때론 무모한 파온에 망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K씨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참 대단한 뚝심이다.
K씨가 ‘무모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골프는 늙어 죽을 때까지 치는 운동이기 때문이란다. 젊었을 때 이렇게 못치면 언제 치겠냐는 것. 잔재주나 요령은 늙어서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에 구멍이 날 정도로 드라이버 만 연습해서인지 K씨의 드라이버 샷은 일품이다. 물론 장타다.
그러나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K씨에게 60~70m 어프로치는 쥐약이나 마찬가지다. 어쩌다 이 정도 거리가 걸리면 최소한 3타는 쳐야 볼을 그린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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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