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LG전자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증권사들의 의견이 정반대로 엇갈렸다. 2분기 영업이익이 5300억원대로 늘 것이라고 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소폭 하락한 3700억원대 전망도 있다. 목표주가 역시 상향과 하향 조정이 동시에 나왔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57%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높였다. 한화증권 역시 LG전자의 영업이익 레벨 상승에 주목할 시기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올렸다.
반면 동양증권은 실적 전망을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12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이같은 극명한 차이는 1분기 실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서부터 출발한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액이 12조2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80억원으로 243%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실적 회복세가 일회성 요인이 아닌 제품 믹스 개선에 기반한 것으로 지속가능하다"고 평가했다.
TV와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글로벌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인 각각 4%, 6%대를 회복했고, LTE 스마트폰이 110만대 출하되면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한 데 가중치를 뒀다. 여기에 TV와 에어컨 부문이 2분기 성수기 시즌이 들어서고, 휴대폰도 신모델 출시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실적 개선의 핵심은 TV부문의 수익성 확대와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이라며 "2분기 실적 개선폭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을 5309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1분기 실적 개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의견도 있다. 판매관리비 등 비용을 감축하고, 환율 효과 등에 기인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는 "1분기 영업이익 개선요인을 분석해 보면 판매관리비 감소(-2569억원), 환율 등 기타영업이익 증가(1383억원), 매출이익 증가(299억원)가 대부분"이라며 "시장의 수요회복 및 시장지배력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여서 2분기 이후 신제품 출시 증가와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는 수익성 유지에 부담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휴대폰 경쟁력 개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직 지켜봐야 할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비용 개선으로만 마진을 높이는 작업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수요 둔화 문제는 단기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판매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마케팅비용을 늘리면 2분기 이후 마진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3074억원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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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