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현대 경영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마케팅은 물론 기업 핵심가치를 꾸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진정성이 담겨있는 스토리텔링 기법 및 경영관은 궁극적으로 비전기업을 만드는 데에 큰 몫을 한다. 뉴스핌은 창간 9주년 기획물로 스토리텔링 경영의 중요성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해당 성과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해 쉐보레(Chevrolet) 브랜드를 도입한 한국지엠이 지난달 시장 점유율 11.3%(국내 완성차 5사 기준)을 기록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쉐보레 역사의 탄생은 카레이서다. 쉐보레는 1900년대 초 뷰익 차량을 타고 레이스 경주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탄 루이스 쉐보레가 GM의 설립자인 윌리엄 듀런트를 만나면서 출발했다.
이후 1911년 11월 두 설립자는 쉐보레 자동차 회사를 세우고 1912년 말 ‘클래식 식스’라는 첫 차를 개발하고 생산하게 된다. 회사 이름으로 루이스 쉐보레의 이름을 따게 된 것은 당시 그가 레이서로 명성을 누리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쉐보레’라는 발음이 듣기 좋다는 듀런트의 제안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쉐보레의 첫 차량인 클래식 식스는 4.9ℓ급 엔진을 장착했는데 당시 최고 속도 65마일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모아 브랜드의 초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14년 쉐보레는 포드와 경쟁하기 위해 2.8ℓ급 엔진을 얹은 ‘490’ 모델을 선보인다.
차량 가격이 490달러여서 ‘490’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모델은 당시 쉐보레의 성공 가도를 이끌었다. 이후 1927년 쉐보레가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포드의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쉐보레는 1953년 최초로 섬유 유리 소재를 이용해 차체를 만들고 매우 급진적인 디자인을 띈 콜벳을 처음 생산했다. 콜벳은 이달 말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966년에는 머스탱에 빼앗긴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을 되찾기 위해 카마로<왼쪽 사진>를 전격 발표하게 된다.
카마로는 나스카(NASCAR) 등 주요 레이싱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인기 모델로 성장했고, 현재까지도 새로운 모델이 계속 출시되고 영화 ‘트랜스포머’ 주인공으로도 출연하는 등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 쉐보레 통해 ‘소통’ 배우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3월 국내에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잘 알려진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명성에 걸맞지 않은 낮은 수준의 국내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쉐보레 브랜드가 갖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한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가치 중 ‘쉐보레가 생각하는 차의 본질’에 대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발표와 동시에 대규모 광고와 프로모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자동차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쉐보레’의 참 모습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쏟아 부었다.
대표적인 예로 ‘평생’ 광고 편은 한국 시장의 짧은 자동차 교체주기 및 경쟁차량들의 빈약한 내구성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했다. 경쟁사 대비 파격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쉐비케어 357 고객서비스를 올해도 연장 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짜 제대로 만든 자동차라면 진짜 제대로 된 구매 후 케어를 받는 자동차라면 3~4년만에 타고 차를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브랜드 인지도는 출범 12개월 만에 99%에 달해 높은 브랜드 노출 수준을 달성했다”며 “향후 구매 의사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 평가 및 구매 고려도가 1년 사이 각각 8%와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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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