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People In Market] 남삼현 이트레이드證 사장 "남 다른 경영"

기사입력 : 2012년04월16일 17:06

최종수정 : 2012년04월16일 17:06

[뉴스핌=문형민 기자] "제가 보수적이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반골 기질도 있습니다."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사진)은 '남들과 다르게 하기'를 경영방식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다른 증권사를 따라하기만 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대표적인 게 '키움 따라하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트레이드증권과 키움증권을 종종 비교한다. 이트레이드증권이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출범했고, 키움증권과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증권사이기 때문.

남 사장은 "키움증권에 대해 분석을 많이 하는 건 맞지만 따라하지 않는다는 게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지점이 하나도 없는 키움증권과 달리 이트레이드증권은 현재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물론 대형 증권사처럼 지점 수를 크게 늘리지 않는다는 것도 남들과 다르게 하는 경영방식  중 하나다.

그는 "우리 고객들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거점 개념의 지점을 운용한다"며 "기존 지점에서 수익이 날 경우에 지점을 늘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형사들은 지점 하나 개설하는데 보통 10억원 가량을 쓰는 것에 비해 이트레이드증권은 그 절반 이하만을 투여해 철저히 수익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도 다른 점이다. 

◆ 고객 이익에 도움 안되면 짭잘한 서비스도 폐지

고객들의 이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회사에 짭잘한 수익을 안겨주던 서비스를 없앤 것도 이트레이드증권의 사례다. 상담을 받으면 주식매매수수료를 0.1%로 높여 받는 서비스를 시행했었다. 그렇지만 조사해본 결과 상담 받은 고객들의 수익이 높지 않자 남 사장은 이 서비스를 과감히 폐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대신 '조인(JOIN)'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 커뮤니티에 자신의 거래내역을 공개하고, 참여자간에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며 이른바 '집단지성'을 높여가는 방식이다.

소외된 코스닥 종목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한 것도 이트레이드증권이었다. LS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이트레이드증권이 판매하는 'LS코스닥밸류 증권투자신탁 1호'는 코스닥시장 우량주 중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지난해 9월 운용을 시작해 현재 13.0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남 사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져 코스닥의 우량기업들이 소외돼있다"며 "이트레이드증권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미쳐 월급을 털어 자사주를 사는 등 고민하다 보니 이런 펀드를 만들게됐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에서도 이트레이드증권은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당구대회와 프로당구 선수 후원이 그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 19일 프로당구 김가영 선수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김 선수는 세계여자프로당구연맹(WPBA) 랭킹 1위지만 비인기 종목이라 기업후원은 생각지도 못했다. 김 선수는 앞으로 국내외 대회 출전시 이트레이드증권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

남 사장은 "고객과 투자자에게 그리고 사회에 이익을 주는 증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