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강세를 보인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번 주 통화 정책 결정으로 시험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ECB가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하는 것이 유로화의 강세를 꺾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1.30 달러 근처에서 바닥을 지난 유로/달러 환율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계속한 가운데 3센트 이상 상승하며 지난 달을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유로존의 구제금융기금 확대 소식에 유로화가 1.34 달러 선을 넘봤다.
이러한 최근 유로화의 강세는 유로존 전역이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유럽에서 재정적으로 가장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의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받아왔다.
ECB는 수요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1%인 사상 최저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여전히 지난해 12월 이후 은행들게 공급된 1조 유로 이상의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고, 중앙은행은 추가적인 통화 정책 조치를 취하기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진한 유럽 경기와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로 조만간 ECB가 조달 금리를 낮출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외환 전략가 앤드류 부시(Andrew Busch)는 ECB가 은행들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재정 위기의 전염을 피했지만 성장률 전망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올해 3분기 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만약 ECB가 다시 금리에 나선다면 유로화가 그동안 달러화에 대해 누렸던 금리 격차가 희석될 것이고 이는 곧 유로화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유로존의 재무장관들은 유로존의 구제금융기금을 7000억 유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유로화의 가치 상승을 도운 것은 물론 유럽이 채무 위기 악화시 위기를 관리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완화시킨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결정이 장기적으로는 유로존의 경기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염려가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
2월 소매판매 지표와 실업률 수치는 유럽의 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외환분석가들은 실업률이 10.7%에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는 ECB의 양적완화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유로화에 대한 압력을 더할 수도 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경기침체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시점에 유로화의 약세가 수출 중심의 유로존 경기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좀 더 큰 정거리라고 말한다. 보다 즉각적인 우려감은 초강도 긴축재정을 실시해야 하는 스페인에게로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로부터 낮은 조달 금리를 끌어내기를 기대하며 다음 주 있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국채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RBC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세 나라가 총 140~160억 유로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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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