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14년래 최고의 1분기를 보낸 S&P500지수가 여차하면 뒷걸음질을 칠 태세다. 투자자들도 시장의 진행 방향을 잡기 위해 이번주에 쏟아져 나올 각종 지표들을 잔뜩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998년 이후 최고의 1분기 성적을 올렸다. 나스닥도 2012년 첫 석달간 1991년 이래 최상의 1분기 수확을 거둬들였다.
알찬 분기 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개선된 국내 지표였다. 이번 주 시장의 진퇴 역시 거시지표의 흐름에 달려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지표, 건설지출, 공장주문과 국내 자동차 판매 자료에 이어 금요일에는 노동시장의 판세를 보여줄 비농업부문 월간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들이 경제 둔화 신호를 나타낼 경우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후퇴압박을 받게 된다. 지난해 10월 저점에서 거의 30% 가까이 오른 S&P500지수는 조정에 취약한 상태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딘 준칸스는 "1분기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대목은 시장을 실망시킬 지표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극적인 요소도 없었고 서프라이즈도 없었던 분기를 보낸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했던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둔감해져 있다"고 말했다.
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4월 6일 하루 휴장한다. 연휴로 연결되는 주간에는 대체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반면 시장 변동성이 강화된다.
증시가 문을 닫는 금요일에 미국 3월 고용지표가 나오기 때문에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베팅 자제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로이터의 사전전망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에 20만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났을 것으로 점친다. 2월에는 22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바 있다. 실업률은 8.3%에서 제자리 걸음을 할 전망이다.
JP모간 펀즈의 시장 전략가 조셉 테이니어스는 "사람들이 더욱 긍정적인 자료를 기대하지만 지표가 기대수준을 상회하느냐, 하회하느냐가 궁극적인 문제"라며 "그것이 성 금요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월요일의 장세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요일에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결정 역시 관심사다. 목요일(5일)로 예정된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은 소비자들의 지출 행태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무지급 능력이라는 유럽의 기저 이슈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는 언제건 다시 문제가 불거져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ECB는 낮은 금리를 그대로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외에 다른 중요한 정책 발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록 공개 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언론 브리핑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
S&P500지수는 지난주 월요일(26일) 버냉키 의장이 내보낸 시장 지지적인 통화정책 신호에 1% 이상 급등하며 이후 이어진 3거래일 연속하락에도 불구하고 3월의 마지막 주를 상방영역에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변화의 단서를 잡기 위해 FOMC 의사록의 내용을 꼼꼼히 살필 것이다.
4월의 첫 주에는 몬산토와 콘스털레이션 브랜즈 등 단 두 개 기업만이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이들을 건너뛰어 그 다음주인 10일 알코아를 필두로 개막되는 1분기 어닝시즌으로 옮겨갔다.
S&P500의 80%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의 조정 여건은 무르익은 상황이다. 그러나 ICAP 에퀴티스의 매니징 디렉터인 켄 폴카리는 "4월에 시장 후퇴가 있다해도 바닥이 꺼지지 않는 한 패닉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여전히 전체 투자 자산들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데다 시장이 약화될 경우 밀고들어올 대기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바닥이 무너져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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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