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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쉼없는 도전..유럽공략 가속도

기사입력 : 2012년03월30일 11:09

최종수정 : 2012년03월30일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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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5% 시장점유율 돌파..올해도 공격경영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이달 초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차 2세대 `씨드(C`eed).
[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에서 시장점유율 5%를 넘어선 현대기아차는 세계적 명차들이 즐비한 유럽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진정한 글로벌 TOP 자동차 메이커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수년간 자동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유럽에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일본 업체들과 달리 선전을 펼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사상 최대 점유율..아시아 최고 '우뚝'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유럽에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4만5249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사상 최대인 5.9%로, 폭스바겐, PSA, RENAULT 등에 이어 유럽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전체 메이커 중 7위에 올랐다.

다음은 BMW그룹, 다임러, 토요타그룹, 닛산, 볼보, 스즈끼 등의 순으로,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로는 현대기아차가 최고이다.

현대기아차는 1월에도 전체 7위인 5.5%의 점유율을 기록했었다. 지난 2003년 2.5%에 불과하던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04년 3%(3.1%)를 돌파한 데 이어 2009년 4%(4.1%), 지난해에는 5%(5.1%)를 돌파했다.

자료 : ACEA, EU+EFTA 기준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약진은 유럽의 자동차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2007년 1600만대에 육박했던 유럽의 자동차 수요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유럽의 재정위기로 줄기 시작해 2008년 1470만대로 감소한 데 이어 2010년, 2011년에는 각각 1378만대, 1357만대에 그쳤다.

◇유럽공략 키워드는 ‘현지 전략형’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공략은 1995년 처음으로 터키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후 연구ㆍ생산ㆍ판매ㆍ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명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2006년 독일 오펜바흐시에 현대차 유럽법인 신사옥을 준공했으며, 2007년에는 기아차가 디자인센터에 입주하며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현지인들의 디자인 취향을 반영한 ‘현지 전략형’ 신차를 잇따라 내놓으며 유럽인들에게 다가갔다.

본격적인 현지 전략형 모델은 2006년 12월 출시한 기아차 ‘씨드(C’eed)’이다. 해치백 스타일의 준중형차인 씨드는 ‘2007 유럽 올해의 차 1위’를 석권하며, 현대기아차가 유럽 전략형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시발점이 됐다. 씨드는 지난해까지 61만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았다.

이후 기아차는 2009년 국내 모닝의 유럽 전략형 버전인 ‘벤가’를 출시했으며, 현대차도 2008년 12월 ‘뉴클릭’의 현지형 모델인 ‘i20’를 시작으로, ix20, i30, i40 등 유럽 전략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유럽시장을 정복해 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전략형 모델인 ‘쏠라리스’는 최근 누적 판매대수 12만 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1~2월 러시아 시장에서 전년 대비 4개 가량 증가한 총 1만6480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 특징은 유럽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디젤엔진을 장착해 연비를 높이는 동시에 실용성에 중점을 둔 해치백 모델이라는 점이다. 또 엄격한 유럽의 환경규제에 맞춰 배기가스 배출량을 낮추는 등 친환경성이 돋보이고 있다.

◇MK의 ‘역발상’ 승부수..올해도 공격경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초 ‘2012 제네바 모터쇼’ 기간 유럽을 찾아 사업현황 회의를 주재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은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유럽에서 길을 찾으면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달 초 `2012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참관하고, 유럽공략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재정위기 여파로 자동차 수요가 줄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으로 유럽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올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현대기아차의 신병기는 i40, 신형 i30, 2세대 씨드, 하이브리드카 등이다.

지난 1월 본격 출시된 현대차 i40는 유러피언 프리미엄 중형세단으로, 세단형을 선호하는 스페인, 중부유럽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 빈터콘 회장을 깜짝 놀라게 한 신형 i30도 1월부터 투입돼 유럽 전략형 모델인 i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달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기아차 2세대 씨드는 기아차 패밀리 룩을 반영해 한층 역동적인 외관에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5세대 해치백으로, 1.4디젤/가솔린, 1.6디젤/가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하이브리드 카’는 디젤 차량을 선호하는 유럽에서 디젤 차량과 고연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자동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유럽에서 일본, 미국 업체들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유럽에서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글로벌 TOP메이커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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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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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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