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운송지수가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며 미국의 경기회복이 부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이는 이른바 '다우 이론(Dow Theory)'에 따른 것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운송과 산업주가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이 정상인데 최근 이들 지수들은 서로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근거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3일 6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던 다우 운송지수는 이후 이날까지 4.2% 떨어졌지만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같은 기간 0.8% 올랐다.
페덱스에서 UAL에 이르는 20개 운송 업체들로 구성된 운송지수는 지난 2000년 IT버블이 꺼지고 다른 시장 지수가 하락하기 전에 이미 고점을 지났으며, 2007년에도 벤치마크 지수보다 3개월 먼저 약세장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로버트 W. 베어드의 수석 투자 전략가 브루스 비틀스는 “건전한 마켓에서는 모든 것이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서 “이 방향이 엇갈리기 시작하면 잠재적 문제가 대기 중일 수도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 부근에 머무는 가운데 운송주는 하락 중인데,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차대전 이후 가장 더딘 침체 후 회복세를 점치고 있다.
한편 바이리니 어소시에이츠 창시자 라스즐로 바이리니는 최근 운송주 하락이 3년 간의 마켓 랠리 종료 신호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주기를 분석하면 아직까지는 강세장이 예상된다면서 “레이스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리니 어소시에이츠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차대전 이후 강세장이 이어진 평균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강세장이 1년은 더 진행될 수 있다.
한편, 최근 블룸버그가 7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2%에 달할 전망으로, 이는 지난해의 1.7%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1983년부터 2000년 사이 평균 기록인 3.7%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2009년 6월 침체 국면이 끝난 뒤 평균 GDP 성장률도 연율 2.5%를 기록했던 만큼 올 성장률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제프리 사웃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강력해질 것이지만 평균 이하의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 500지수가 1400까지 오르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선을 넘어서려면 회복세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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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