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절상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지난 2월 20년여 만에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는 지표 결과를 발표한 직후 "6년 동안 진행된 위안화 평가절상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더는 위안화가 저평가된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2월 무역수지가 발표된 후 이강 런민은행 부총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연례 회동을 통해 "이번에 발표된 무역적자는 위안화가 이제 균형 잡힌 수준에 근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우샤오촨 런민은행(PBoC) 총재는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우 총재는 위안화의 절상을 중단할 것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반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적정수준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첸더밍 상무부장 역시 위안화 환율이 이제 합리적인 수준에 근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 동안 미국 정부는 위안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지적하면서 불공정 무역의 주된 요인으로 위안화 환율을 지목한 바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하기를 꺼리고 있지만, 공화당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지난 2005년 달러화 페그제를 폐지한 뒤 위안화의 가치는 지금까지 약 30% 절상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도 미 달러화 대비로 5% 평가절상된 위안화는 올해 들어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2010년 중순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까지 밀리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도 2월 무역지표를 근거로 위안화가 더이상 저평가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에 동의를 보내는 실정이다.
HSBC의 폴 맥켈 아시아통화 담당 수석 전략가는 "중국의 무역수직 흑자 펀더멘털이 계속 축소되면서 위안화가 이전 수준에 비해 더 적정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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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