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 온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이 목요일 미국 증시의 향방을 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 협상이 성공하려면 채권자의 66% 이상이 참여의사를 드러내야 하며, 그리스 정부는 최소 참여율을 75%로 보고 있다. 이 75%에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여부가 달려있는 것.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시장은 목요일 오후 3시(우리시간 9일 오전 5시)로 예정된 민간채권단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8일 오전 8시 30분(우리시간 8일 오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도 주목해야할 이슈다.
전문가들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전과 동일한 35만 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미국 장 시작전에는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미국 시장 전문가들은 "문제는 그리스"라고 입을 모은다. 모두가 최악의 시나리오(그리스 디폴트)가 완전히 사라지는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말이다.
한편,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보인 데다가 그리스 국채 교환에 대한 긍정론이 불안했던 투심을 위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 2월 미국 민간부문 일자리 증가가 21만 6000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20만 8000개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 이는 지난 25개월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시장은 일자리 증가수가 20만개를 상회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밤 미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끈 일등 공신은 예상 외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새 유동성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사였다는 평이다.
이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주 의회 증언에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에 대해 묵묵무답으로 일관한지 불과 일주일 후 나온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WSJ은 이날 연준이 장기 주택담보증권이나 국채를 사들인 후 저금리에 단기로 다시 차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형태의 양적 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연준이 시행하는 유동성 공급 방안은 이와는 다르게 진행돼 왔던 것이 사실.
지금까지 연준은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단기 국채를 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 정책을 펴왔다.
이에 대해 그린하우스는 "연준이 경기 호조세를 틈타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금까지 시장을 지배해 왔던 만큼, WSJ의 이와 같은 기사는 시장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며 간밤 미국 증시 호조세를 설명했다.
그러나 J.P.모건의 마이클 폴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연준이 (양적완화 외에)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고 일축했다.
이 외에 목요일 미국 시장에서는 캐나다 임페리얼 은행, 캐나다 CNR(Canadian Natural Resources), 스미스필드 푸즈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장 마감 후에는 쿠퍼 코스, 에어로포스테일이 실적을 발표한다.
오전 9시에는 엑손모빌의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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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