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동양그룹 계열의 '미러스'가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오너일가의 지분이 전부인데다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업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잡고 있다.
7일 증권가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러스의 지난 2010년말 기준 매출액은 296억2000만원.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4000만원, 4억3000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0년 6월 설립된 미러스는 그 해 총 296억원의 매출액 중 가운데 183억원은 동양메이저에 건축자재 등을 납품하면서 발생했다.
이 외에 동양시멘트 33억원, 동양생명보험 17억원 등 계열사 22곳에서 소모 성 자재 구매를 대행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그룹, 신한카드, 현대건설, GS샵, 강원랜드, 인천공항 등의 고객사에서 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그룹 계열사의 거래가 많게는 10배 가까이 뛰어 올랐다.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동양메이저는 1834억원, 또 다른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도 1413억원의 상품 용역거래를 체결했다.
이 회사 설립에 증권가에선 지분 구조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된 바 있다. 여타 대기업에서 내부거래의존도가 높은 비상장사를 보면 대부분 오너 소유인 만큼 미러스도 유사한 지분구조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이 난무했던 것.
당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 부회장이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했고 지분 100%를 소유했다. 6개월이 지나 2011년 1월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의 정담-승담-경담-행담 등 네 자녀가 각각 5억원씩 투자해 지분 14.3%를 확보했다. 그외 지분 42.96%는 이 부회장이 갖고 있다.
외견상 모친보유 지분이 자녀 몫으로 이동하면서 자녀들이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게 된 셈이다. 관심은 미러스가 향후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매년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미러스는 계열회사 중 비금융회사인 애드엠과 동양생명과학 지분을 각각 100%와 63%를 갖고 있다. 에드엠은 옛 미러스생활건강으로 화장품 등 도소매업을, 동양새명과학은 옛 금진생명과학으로 연구개발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여기에 비상장사인 이곳을 통해 그룹 후계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그룹측은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매출은 거의 미미하다.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의 구매 효율화 및 비용절감 차원에서 소모성자재 구매 대행을 시작한 것"이라며 "향후 외형 및 질적 성장을 위하여 투자 및 운영자금이 필요할 경우 그룹 핵심계열사의 참여를 통해 현재 오너일가 100%인 지분구조는 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