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러스 투자증권 김용섭 대구지점장
◇ 나는 개미다.
전일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급락하던 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P선을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15.70P(0.78%) 하락한 2000.36P을 기록했다. 오는 8일 쿼드러플 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선물, 개별주식옵션 등 4개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순매도를 기록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2327억원 순매도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섰고 기관도 1107억원 어치 주식을 던졌다. 그러나 개인이 이틀연속 저가매수에 나서며 298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 유로존의 핵 그리스.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그리스 채무조정 협상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3.66P(1.57%) 급락한 12759.15P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S&P500지수는 20.97P(1.54%) 떨어진 1343.36P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40.16P(1.36%) 내린 2910.32P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8일까지 민간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민간채권단이 70%를 넘는 손실률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사가 그리스 정부의 협상안을 받아들여 참여율 20%를 기록했지만,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적어도 66%가 돼야 한다. 이날 지수 급락을 벼르고 벼뤘던 가격 조정이 현실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 언제 주식을 팔지 핑계거리를 찾던 투자자들이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하면서 매물이 한꺼번에 몰린 결과다.
◇ 향후 방향은??
전일 코스피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하며 2000선을 지켰다. 고유가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그리스 문제 등 대외적인 변수에 따른 불안 속에 증시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오는 8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수급이 악화되며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신청 마감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그리스의 채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국채 교환 참여율이 낮아 그리스가 디폴트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채권단과의 합의가 불발되면 그리스의 무질서한 디폴트가 오게 된다. 무질서한 디폴트가 되면 그리스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유로존의 1조유로 이상의 피해를 입게 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지금으로서는 8일 퀴드러플 위칭데이와 그리스 민간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을 지켜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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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