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아 기자] 달러화 표시 회사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이후 이 발행시장에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채권시장 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을 인용, 지난 5일 투자등급 및 투기등급을 포함한 회사채 시장의 달러채 발행 규모가 198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11월 7일 기록한 207억 달러 이래 일일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날 강력한 발행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기업들이 발행 대기 중이라는 소식도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국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처인 회사채로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수익률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바클레이스캐피탈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수익률은 3.27%로 1973년 기록을 개시한 이래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핼리어드자산운용의 마이클 카스넬 대표는 “기업들이 낮은 금리를 활용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며, "기업 재무담당자들이 금리가 반등하기 전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달러화 회사채발행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14년말까지 단기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한편, 장기금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Operation Twist)’ 정책을 통해 묶어 놓았다. 회사채 발행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2%에 고정되어 있다.
손버그 투자자문의 제이슨 브래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앙은행이 이례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자본투자 수익률을 찾고 있다”며 “금리가 낮고 매수세력이 넘쳐날 때 기업들이 발행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자사주매입과도 관련이 있다. 트림탭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기업들이 자사주매입은 422억 달러를 넘는 등 5개월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투기등급의 회사채 금리도 올해 초 8%가 넘는 수준에서 현재는 7%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봄에 기록한 6.61%의 사상 최저치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팍스월드 고수익채권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메어리 오스틴은 투자자들이 지금과 같이 낮은 수익률에 언제까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5.5% 정도로 흥미롭지 않다”며 “기업들은 낮은 금리로 현금흐름을 증가시킬 수 있어 좋겠지만 이 정도 금리 수준에서 매수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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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아 기자 (kmakma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