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형태별 4개 군으로 나눠
-중소형사 지원 방안, 올해 중점 과제
[뉴스핌=김양섭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협회비 분담 구조의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다. 일부 중소형사들이 대형사보다 오히려 많은 협회비를 내고 있는 현실이 불합리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금융당국이 자기자본 크기를 기준으로 나누고 있는 '대·중·소' 분류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형태별로 4개 군으로 증권사들을 나누기로 했다. 각 군의 사장단협의체를 강화해 실질적인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협회비 분담구조의 제도 개선을 올해 주요 과제중 하나로 정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외부용역을 통해 상반기중으로 내부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올해안에 최종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간의 첨예한 입장차이가 있는 만큼 객관성 있는 외부용역을 통해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수년동안 변화해온 업계의 영업구조 변화 추이를 반영한다는 게 기본 취지다"고 설명했다.
정회원 기준 현행 협회비는 거래대금 70%, 영업수익 22.5%, 자기자본 7.5%를 적용해 회원사들에게 분담되고 있다.
때문에 위탁수수료 영업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많은 협회비를 분담하는 구조다.
대표적인 사례가 키움증권이다. 브로커리지 분야에 특화된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는 업계 순위가 13위에 불과하지만 협회비의 분담 비중은 업계 최상위권이다.
올해 협회 예산은 약 600억원 수준이다. 협회는 협회비의 분담 내역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회원사들조차 자신들이 내는 협회비외에는 공식적으로 타사의 협회비 내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용을 분담하는 증권사는 1년에 약 30~40억원 수준의 협회비를 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15억원의 협회비를 분담했다.
◆ 증권사 영업형태별 4개 군으로 나눠
아울러 협회는 60여개 증권사를 영업형태별로 4개 군으로 나눠 각 군의 사장단협의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사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보다 현실적인 회원사들의 니즈를 반영하겠다는 조치다.
A군은 프라임브로커가 가능한 증권사들이다. 기존의 대형사 분류중 ‘초대형’으로 범위를 좁힌 것이다. 또 다른 군은 외국계증권사(D)군이다. 핵심적인 분류는 특정분야에 특화된 증권사(C)군과 그룹계열 또는 금융계열 증권사(B)군이다.
C군은 브로커지에 특화된 키움증권, 사모투자(PE)등에 특화된 KTB투자증권처럼 크기와 상관없이 일정분야에 강점을 갖고 그 사업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증권사들이다.
B군은 분류상 사실상 ‘나머지’ 분류에 해당된다. 협회 관계자는 “20여개 이상이 B군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B군에 해당되는 증권사들의 상당수가 특정 분야에 특화해 C군으로 이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협회의 기본적인 정책 방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협회가 올해 주요 과제로 내세운 ‘중소형사 지원 방안 마련’ 역시 같은 맥락이다.
금투협은 최근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당국 등과 함께 중소형 증권사 지원책 마련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현재 해외 사례를 면밀히 수집하고, 중소형사들의 요구 사항을 들어보고 있다"며 "중소형사 지원 대책이 올해 주요 과제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증권업계는 모두 같은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 '동질성 함정'에 빠져 있다"며 "증권사들이 일정분야에 특화하는 사업 모델을 갖는 것이 전체 금융투자업계를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종수 금투협회장은 취임 한달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회의 주요 계획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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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