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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복귀 2년-②] ‘뉴 리더십’…부정부패 척결

기사입력 : 2012년03월05일 12:57

최종수정 : 2012년03월05일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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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필벌과 젊은 인재론, ‘위기의 삼성’ 탈출

지난 2010년 3월 2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경영에 복귀한 날이다. 국내 대표기업이자 세계적 리딩기업의 총수가 미래의 비전을 머릿속에 가득 담고 돌아온 것이다. 삼성은 이제 10년 앞을 내다본 전략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사업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격적인 질주를 하고 있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 2년. 그동안의 삼성의 변화와 미래를 향한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지난 2010년 3월 2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위기’를 명분으로 경영에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그가 말한 위기는 당시 삼성이 처한 대내외 분위기가 심각할 정도로 내몰렸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회장이 복귀한 시점에 대외 경제는 일본 도요타 리콜 사태와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 열풍 등이 한창 붐을 일으킨 시기였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밀리는 형국이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도 창사이래 처음으로 겪어보는 패배 의식이 짙어진 시기였다. 이런 ‘위기’ 상황에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 회장은 복귀하자마자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사라질 것”이라고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그는 경영 복귀 후 첫 번째 작업으로 스마트폰 시장, 즉 무선사업부의 부활에 매진했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은 경기 흐름에 따라 실적 사이클이 명확했지만 스마트폰 등 무선사업부는 하드웨어 중심의 삼성전자를 체질개선 하는데 가장 적합한 사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 회장은 명확한 인사 방침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중용을 천명한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2년간 삼성은 ‘신상필벌’을 내세워 잘한 부서는 승진과 포상이 주어지고 부진한 곳은 여지없이 채찍을 들어 문책했다. 인사에 있어 신상필벌 원칙은 이 회장 리섭십의 근간으로 굳어질 정도로 삼성 문화에 깊숙이 박혔다.

지난해 6월에는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발언으로 재계는 물론 정치,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룹 경영진단을 통해 조직 내부 부정비리가 적발되자 “삼성 전체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며 임직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발언을 시작으로 이른바 보신주의 가신문화와 적당주의 관행문화는 뿌리가 뽑혔고 더 이상은 관행이나 왜곡이 통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정신 재무장이 이뤄졌다.

지난달 말 수립된 담합근절 프로그램 역시 부정부패 척결과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삼성 사장단들은 “담합은 범죄행위와 같다”, “답합은 해사행위”, “적발시 무관용으로 처리하겠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건희 회장이 부정부패 척결을 선언한 마당에 ‘담합’은 삼성에게 치명적 결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복귀 2년간 상황에 맞는 리더십으로 삼성전자는 1등기업으로 도약 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불과 1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올랐고 TV, 반도체, LCD 등 주력 사업도 수년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경제 전반에 대한 맥을 짚고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항상 먹거리를 생각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주문하는 것도 앞으로 10년, 20년을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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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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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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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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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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