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이 20여 일만에 1110원대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에 대한 기대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데다 월말 네고 물량도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하락한 1118.3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1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9일 1115.60원을 기록한 이후 20일만에 처음이다.
전날보다 0.20원 내린 1124.03원에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늘려갔다.
2차 LTRO에 대한 기대가 커진 점도 달러화 매도 유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월말 네고 물량이 가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지지선으로 여겨진 1120원을 뚫고 내려갔다.
다만 1110원대 후반에 진입해서는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24.30원, 저가 1117.8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6.00원 하락한 1120.20원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25.00원에서 개장해 1119.40원과 1125.10원 사이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계약을 1만1675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강세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56포인트, 1.33% 오른 2030.25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149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전체적으로 LTRO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중공업체와 조선사를 통해서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며 “다만, 가스공사 같은 데서 결제수요가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하단을 막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락한다면 단기적으로 1115원이 저항선일 듯 하다”며 “쉽게 빠지진 않겠지만 결국에는 하락하는 방향일 듯하다”고 내다봤다.
다른 외환 딜러는 “예상 밖으로 많이 하락했다”며 “최근 유가 상승에 기대 롱으로 쏠렸던 역외 포지션을 터는 모습이었고, 네고도 엄청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좀 더 밀릴 여지는 있는데 어디까지 실공급물량이 따라주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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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