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찰청이 20일 매크로 암표 특별단속을 했다
- 3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126건·157명을 적발했다
- 공연·스포츠 중심으로 20억원을 추징보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억원 규모 범죄수익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법 개정으로 처벌 범위 확대…추석 앞두고 열차표 거래도 단속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공연과 스포츠 경기 입장권 등을 대량으로 확보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판 암표 판매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이 이번 단속에서 확보한 범죄수익 규모만 20억원에 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매크로 등을 활용한 암표 매매를 특별단속해 126건을 적발하고 157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집중단속 당시 21건·26명을 검거한 것과 비교하면 사건 수와 검거 인원이 모두 약 6배 증가한 규모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총 20억원 규모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이번에 적발된 범행은 공연과 스포츠 분야에 집중됐다. 공연 관련 사건이 61건, 검거 인원은 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야구 등 스포츠 관련 사건은 50건·64명이었다. 기차표 등 승차권 관련 사건은 8건·11명, 기타 분야는 7건·9명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사람 가운데 20~30대가 121명으로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나이별로는 30대가 68명(43.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53명(33.8%), 40대 31명(19.7%), 50대 이상 5명(3.2%) 순이었다.
전문적으로 암표를 판매한 사례도 적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콘서트 입장권을 대량 확보한 뒤 약 8년간 24억원 상당의 표를 재판매한 암표 판매자를 구속했다. 법원은 이 사건의 범죄수익 가운데 약 12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을 내렸다.
울산경찰청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약 11개월 동안 공연 입장권을 판매해 8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암표 판매자를 구속했다. 경찰은 약 4억원의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보전 조치를 했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암표 거래에 활용된 예매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과 구체적인 범행 수법도 확인했다. 이를 예매처와 철도 운영사, 카드사 등에 통보하고 시스템 개선을 요청했다.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 범위도 확대됐다. 지난달 28일부터 개정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사건의 처리 절차를 담은 수사 매뉴얼을 일선 경찰에 배포했다.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간다. 특히 반복적으로 암표를 판매하는 전문 암표상과 매크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열차 승차권 암표 거래에도 대응한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 예매와 암표 판매는 국민의 공정한 구매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며 "형사처벌과 함께 범죄수익도 철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