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그룹 런던서 실적 발표, 한국내 영업 파업 영향에 크게 위축
[뉴스핌=한기진 기자] 지난해 금융권 최장 파업 기록을 갈아치운 SC은행과 지주회사인 SC금융지주가 런던 본사로부터 ‘불만’을 들었다. 노조의 파업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쳐서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28일(런던 현지시각) 2011년 실적을 발표했다. 세전 순이익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난 67억 7500만 달러를 벌었다.
한국 법인으로 SC은행 등이 속해 있는 한국SC금융지주는 2011년 이익으로 전년보다 12%나 줄어든 5억 6500만 달러(원화 6316억원, 29일 원달러환율 1118원 기준)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0%나 늘어난 3억1200만 달러(3488억원)로, 인프라 투자와 명퇴금 지급에 따라 증가했다.
이에 대해 런던에 있는 SC그룹은 “만족하지 못한다(have not been satisfied)”고 밝혔다. 노사갈등 탓에 이익 대비 비용은 비싸졌고 자본 투입대비 순익은 크게 낮다는 이유에서다.
SC그룹은 노조에 유연하게 접근했지만 결국 실패, 지난해 강공책을 택한 결과 파업은 10주나 지속했고 파장을 낳았고 이익 모멘텀에 악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명예퇴직프로그램을 통해 당장 큰 손실을 봤지만 장기적으로 9500만 달러씩 비용을 아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C은행 노사는 지지부진하던 임단협을 2010년 임금 인상률 2%, 2011년 인상률 4.1%로 합의했다. 노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은행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내 더 높이 발전하기 위한 초석으로 삼자”며 협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건이 된 상시명예퇴직제, 개인별 성과연봉제, 후선발령준칙 등에 관해선 양측이 한발씩 물러섰다.
현재 40살 이상의 직원에 한해 퇴직금으로 2년치 연봉 등을 받고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상시명예퇴직제는 일단 매년 새로 협의하기로 했다. 대신 노조 측은 복지카드 300만원 및 수혜대상 확대, 유치원 지원기간 3년으로 확대 등의 혜택을 얻어냈다.
성과연봉제는 우선 원팀 인센티브제로 운영하되 인센티브 금액을 기존 사측 주장의 6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렸다. 나머지 자세한 부분은 향후 특별팀(TFT)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후선발령준칙도 TFT에서 논의하기로 미뤄졌다.
SC은행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8월 29일까지 2달여간 총파업에 시달리면서 394개 지점 중 42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