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해 적립식 펀드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간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저가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이 공경신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적립식 펀드 판매 증가는 증시가 하락추세를 이어가자 저가분할매수를 통해 위험부담을 최소화하고 수익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선호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년대비 2조9640억원 증가한 57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인연금, 연금저축과 같은 세제혜택 상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조1990억원 증가한 5조849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증시 회복기였던 지난 2009년부터 2011년 1월까지 순유출을 기록하며 환매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유입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월별 판매잔액을 살펴보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지던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적립식펀드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게되면서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증시가 폭락한 틈을 이용해 저가매수 기화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A증권사 상품개발팀장은 "물가상승과 저금리 시대 속에 실질금리 마이너스인 예금 수요가 줄어들어 적립식펀드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다만 적립식펀드는 장기투자의 개념으로 가져가야 하는만큼 시황 변동에 따른 잦은 환매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B운용사 관계자는 "지난해 적립식 펀드 판매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최근 증시 상승세를 틈타 환매 우려가 커진것도 사실"이라며 "저평가 매수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가 매력적임을 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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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